사람들은 디자인을 원하지 않는다. 개인적인 소비이면 모를까, 일로 대할 때는 더더욱 그렇다.
마케팅 용어로 STP전략 중 Targeting이라는 말이 있지만, 글쎄...
우리 나라에선 타겟 구분조차 피상적이다.
개성이 없으니 segment도 없을 수 밖에...
따라서 디자인을 보는 대중의 관점도 피상적이고, 겉핧기 식이다.
의미나 디테일보다는 강한 인상, 일시적이더라도 뻥튀기된 완성도만을 소비할 뿐이다.
대기업 위주의 경제구조는 당근 돈 있는 자의 말이 진리이자 잣대가 되기에...
전문지식이나 직업적 철학에 대한 존중 없이 돈 있는 사람의 말이면 모두 컨펌 OK...
싸구려 저질 천민자본주의 시각 공해물이 대세를 이루는 거리에 우리는 살고 있다.
디자인은 느낄수록 지극히 정치적이다.
환경변화, 정책변화, 전략변화나 새로운 각오, 캐치프레이즈, 목표 등이 걸릴 때마다...
무시무시한 근육질 디자인이 튀어 나온다.
윗사람의 취향을 파악하고 분석하여 도출한다.
어디어디 기업 같지는 않아야한다. (자신의 개성도 파악하지 못한 채)
소문자는 약해 보이니 대문자를 써야한다 등...
그러다가 고생 끝에 선진적인 시도가 좋은 평가를 받으면 그때서야 찬양하며 베끼기에 돌입...
창의적이고 새로운 시도를 위해 연구와 고민 끝에 나온 디자인,
시각 공해가 되지 않기 위해, 또 오랜 세월 은은하게 속뜻을 전달하기 위해 계산된 디자인은
아쉽지만 우리 나라에선 나오기 힘들다.
물론 많겠지만 지극히 소수의 사람들만이 열광하고, 소수의 사람들이 그 일에 인생을 건다.
디자인 서울은 무슨... 쇼지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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