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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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세상에 뒷통수를 맞은 느낌.
내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사이에 아주 중요한 무언가가 돌이킬 수 없이 잘못되어 가고 있는 듯한 알 수 없는 불길한 예감.
고된 하루.
알 수 없는 미래.
치솟는 집값.
각종 전세대출. 소득공제. 삼성과 엘지를 다니는 엄친아 여친친구남친들.

난 잘못 살고 있는 걸까.
그저 난 꿈을 잃어가고 있는 노동자 계급일 뿐일까.





아니겠죠?
적어도 나에게 뿌듯함.
설레이는 미래.
나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주는 사람들.
예기치 못한 우연과 행운들.
애플의 제품.
사랑하는 사람. 그 사람의 인생을 둘러싼 일들.
우연히 알게된 좋은 사람들, 존경하는 사람들이 어느새 날줄 씨줄 엮여 또다른 관계들이 만들어지고 합해지는 알 수 없는 인생사. 기분 좋은 느낌들. 우리만의 세상들.
적어도 세상의 일부엔 나의 손이 닿아있다는 말도 안되는 자기위안. 하지만 나에겐 중요한 인생의 의미.
그래서 오늘도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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