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략 열한시 반쯤에 우리는 나온다. 결코 우리가 농땡이를 좋아해서가 아니라 명동의 점심시간이 살인적인 인파를 불러모으기 때문인 것이다. 결코 우리가 농땡이를 좋아해서가 아니다...

아흐 오늘도 흐리다...

팀장님의 매력적인 뒷테, 환상의 비율. 작두를 타는 패션감각.

Fred Perry와 AA백팩, Veja 스니커로 더욱 젊어지셨다. 또 희섭 씨를 괴롭히고 있다.
식사시간엔 개걸의 극을 달리는 나인지라 촬영은 하지 않는다. 담배 한대 피고 소화가 됐다치면 매일이거나 이틀에 한번 꼴로 커피를 마신다. 이 때쯤 다시 잊었던 카메라를 잡는다.
흡연, 커피, 지름신... 우리는 결못남의 조건을 충분히 갖추고 있당.
희섭 씨는 오늘 따라 계속 저 자세로 담배를 피운다.
아이팟 광고의 실루엣 같은 팀장님 자태... 얼굴은 은근히 공개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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