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7/19

청담동 America Apparel 패밀리 세일

논세일 브랜드. 아메리칸 어패럴에서 세일을 한다길레.
갔던 첫날은 맙소사. 겨우 오픈 한 시간 뒤에 갔을 뿐인데.
거짓말이 아니라 1킬로미터 정도로 줄이 서 있었다. 포기.
이튿날, 세시간 전에 미리 도착해서 줄을 서기로 했다.
대략 선두권이었으나 전날과 달리 날은 덥고, 시간은 안 가고.
대부분 이십대 초반들 사이에서 기껏 세일 때문에 몇 시간이나
줄을 서고 있는 내가 한심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그러던 와중에 바로 앞에 있던 두 여학생들의 친구들이 합류해
내 앞의 두명은 어느새 십여명이 되어 있었다...
또 괜히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내 스타일 때문에
우리 나라 시민의식이 어쩌고 저쩌고... 지영이에게 투덜거리며
그래도 군소리 없이 세 시간 정도를 기다렸다.
거의 먼저 집는 게 임자인 그런 분위기에 나름 침착하게 골라서 계산대에 갖다놓으니
.....
27만원... 맙소사 둘이 샀다지만...
나도 좋은 거 많이 건졌지만 오늘 특히 대박이 난 건 지영이.
산 것마다 버릴 것 없이 좋은 것들만 골라왔다. 대박대박!!!
27만원이지만 우리가 산 것들이 60~70% 디스카운트 된 것이니
거의 백 만원 어치에 육박한다는... (그래봤자 몇 벌 안 된다. 환율이 올라서)
어쨋건, 풍족한 마음으로 집중호우 속의 1,000일 기념 이벤트는 그렇게 흘러갔다.


아메리칸 어패럴... 건물 둘레를 빙 둘러 줄을 서 있었는데 바로 옆이 4차선 도로라서
지나가는 버스마다 이 긴 행렬을 신기하다는 듯 쳐다보는 게 좀 챙피하기도 하고...


앞에 있던 2명은 어느새 10여 명이 되었다. 어린 친구들이라 이해한다고는 해도.
다들 똑같이 힘든 거 아닌가? 벌써부터 그러면 이 험난한 세상. 정말 험난하게 밖엔
못 산다고요~~

새로 산 머스타드 뉴발~



고생 끝에 한아름 안고서... 짜증이 싹 가셨던 순간~

버스를 기다리며... 뭘 먹을까.. 고민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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