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불성실히 일하고 쓸데없는 일들로 퇴근 후를 보내고 공감하지 않는 말들로 사람들을 대하고 또 똑같은 내일을 맞이하기 위해 잠들 준비를 한다. 그래, 언제까지나 이래선 안되겠어. 빡세게 아침형 인간으로 살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지만 난 내 방식대로 열심히 살아야겠어. 여러가지 현실에 눈을 뜨며 이런 저런 잡생각들, 내 눈을 가리는 많은 것들... 예를 들면 남자는 돈, 여자는 외모라는 결혼적령기의 조건들 같은 (벤츠같은 걸 끌고 다닐 돈을 얘기하는 게 아니다. 최소한 전세 하나라도... 내 여자를 고생시키지 않고 주변에 폐 안 끼칠 정도의 최저조건을 얘기하는 것이기에). 참 웃기지 결혼 안 할거라고 문득 문득 생각해왔던 난데. 물론 지금도 그 생각이 확 달라진 건 아니지만. 다만 언젠가 사랑하는 사람을 잡지 못할 수도 있다는 공포를 느낀 후에 이런 생각들도 생긴 거지만. 아뭏든 돈을 모으기 위해 몸 사리는 것과 꿈 꾸는 것이 크게 다른 각도의 다른 길이 아니라고 스스로에게 우겨가며. 조금씩... 조금씩... 달라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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